증권 증권일반

코스피200지수 중심 풋ELW 급등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9 14:52

수정 2014.11.05 11:25


북핵 충격 여파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풋 주식연계워런트증권(ELW)’이 대박을 터트렸다.

일부 풋ELW는 800∼900% 급등하는 등 예상치 못한 폭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기거래 위험이 높은 종목들이 있어 섣부른 추격매수는 주의하라고 지적했다.

9일 코스피200지수가 2.73% 하락한 가운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풋ELW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증권의 ‘6157코스피200풋ELW’는 지난 4일 보다 900% 오르며 가장 크게 급등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의 ‘6134코스피200풋ELW‘ 역시 800% 뛰어올랐다.

이밖에도 굿모닝신한증권의 ‘6098코스피200풋ELW’는 433.33%, 현대증권의 ‘6112코스피200풋ELW’이 271%, 굿모닝신한증권의 ‘6230코스피200풋’이 100% 급등하는 등 100%를 훌쩍 넘어서는 종목이 속출했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가 176포인트에서 시작하다 오후들어 급락했기 때문에 오전중에는 행사될 가능성이 없다가 갑자기 행사가능한 가격대로 진입한 종목들이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6157코스피200풋ELW의 경우 거래량이 4920주 밖에 안되고 장개시 이후 거래는 4건 밖에 없었다”면서 “이처럼 거래량이 없는데 급등하는 주들은 투기적 매수를 노리는 사람들이 매수했다고 보이며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증권 이창일 ELW부 차장은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 풋ELW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은 최종거래일이 최장 3일밖에 남지 않아 개인투자자간에 투기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종목에 섣불리 추격매수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고 신중한 매매를 당부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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