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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4대 산하기관장, 내부 승진 임명 ‘전무’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9 14:45

수정 2014.11.05 11:25


환경부 4대 산하 기관장 중 지난 2001년 이후 6년 간 내부 승진으로 임명된 인사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산하기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환경관리공단, 한국환경자원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4개 산하기관장은 지난 6년 간 내부 승진이 없었다.

특히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지난 6년 간 한번도 임원의 내부 승진이 이뤄지지 않았다. 임원 내부 승진율은 환경자원공사 38.5%, 환경관리공단 25.0%, 국립공원관리공단 16.7% 등이다.


이에 대해 한의원은 “내부 인재 양성을 통해 이들 4개 기관의 경영 실적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결손이 552억원에 이른 환경자원공사가 5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이유로 사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포함, 임금을 39% 인상했고 환경관리공단은 직원들보다 최고 70배나 많은 인센티브를 이사장에 지급, 방만한 경영 상태를 면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산하기관 중 정부의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인센티브를 포함할 경우) 2%를 지킨 기관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유일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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