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스트=대형업체 종사자 96년의 절반수준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9 11:58

수정 2014.11.05 11:25


1000명 이상을 고용하는 대형 사업체와 종사자 숫자가 8년전의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만큼 창업과 고용능력이 떨어진 것이다.

9일 기획예산처와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전체 산업의 사업체수는 318만9890개로 8년전인 1996년의 280만7802개에 비해 13.6%가 늘어났다.

그러나 사업체 종사자는 1400만6800명에서 1481만8800명으로 불과 5.8% 증가했다. 고용인원 1000명 이상 사업체는 모두 368개로 96년의 618개에 비해 무려 40.5%인 250개나 줄었다.

더욱이 이들 대형사업체의 종사자는 모두 80만500명으로 96년 145만3200명의 55.1%에 그쳤다.
1000명 이상 대형사업체 종사자수는 97년 116만8100명,98년 103만4400명,99년 86만3300명,2000년 70만400명,2001년 69만명,2002년 76만9600명,2003년 77만5100명 등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1000명 이상 고용 제조업체는 96년 262개에서 2004년 127개로, 종사자는 70만400명에서 41만6600명으로 40.5%가 줄었다.

반면 고용인원 300명 미만의 중소업체(전체 산업)는 2004년에 318만7336개로 96년의 280만4732개보다 13.6%가 늘었고 종사자수는 1130만8400명에서 1294만7800명으로 14.5%인 163만9400명이 증가했다.


기획처에 설치된 비전2030 민간작업단은 “중소기업이 수출의 35.6%(2005년), 제조업 생산액의 48.6%(2004년)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용 창출자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작업단은 그러나 “구조적 애로요인 등으로 생산성, 수익성 등에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이 국민경제의 상시적인 혁신동력으로서 대기업 부문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정책을 혁신형 중소기업정책으로 대체하고 ▲대기업 평균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며 ▲모든 중소·벤처 기업이 글로벌 경영전략을 수립,이행하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작업단은 밝혔다./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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