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판용=(인=컴=데)성호그룹 현대정보기술 새 주인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9 13:28

수정 2014.11.05 11:25


제조업 주력 전문업체 성호그룹이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현대정보기술의 새 주인이 됐다.

성호그룹은 성호철관, 성호인터내셔날종합건설, 성현퍼라이트, 성현케미칼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린 건실한 제조업 전문 중견그룹.

성호그룹은 현대정보기술의 최대 주주인 미라콤아이앤씨가 보유한 지분 35.1%를 인수, 현대정보기술의 실질적인 대주주가 됐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중견 솔루션 업체 미라콤에 인수된 현대정보기술은 2년 6개월여 만에 성호그룹에게 경영권을 넘기게 됐다.

성호그룹은 새로 출범하는 현대정보기술의 경영방침을 ‘투명 윤리경영’과 ‘기술중시 경영’으로 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강정호 전 한국선물거래 이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강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보스턴대학교를 거친 경영학 박사로서, 행정고시를 거쳐 재무부, 재경부 국장, 코스닥증권 대표이사사장,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 등을 지낸 재무관료출신의 전문 경영인이다.
<관련기사 28면>

현대정보기술은 현 백원인 대표이사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다음달 중순 경 개최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현대정보기술은 전문 경영인 중심의 경영을 할 것”이라며 “현대정보기술 임원진 가운데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신임 대표이사는 강정호 부회장, 조성갑 현대정보기술 부사장, 윤창열 현대정보기술 전무 등이다.


한편 송재성 성호그룹 회장(74·사진)은 성호그룹의 최종 목적지는 IT산업이라고 강조, 이번 현대정보기술 인수를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 출신인 송회장은 지난 78년 해운항만청을 그만 둔 뒤 사업가로 변신해 ㈜성호철관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 총수가 됐다.
그는 지난해 모교(한양대)에 55억원을 쾌척했다./sejkim@fnnews.com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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