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문화·관광도시 서울’ 조성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9 20:18

수정 2014.11.05 11:23


서울시가 이번에 발표한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의 핵심에는 ‘문화·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민선 4기 오세훈 시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을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600만명 수준인 관광객수를 2010년께는 2배 늘어난 1200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올해 기준으로 세계 도시 중 종합 27위인 도시경쟁력 역시 2010년에는 10위권 진입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 발표한 4개년계획은 5개 도시, 10개 분야, 20대 핵심과제, 471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부문별 주요 사업을 살펴본다.


■경제도시부문

한강과 남산을 서울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청계천도 무선인터넷과 각종 경관조명 등이 어우러지는 ‘디지털 청계천’으로 탈바꿈시킨다. 또 도심의 5대 궁궐을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2010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인 1200만명의 관광객이 서울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관광객 증가는 30명 추가시 1개 일자리를 만들어 2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문∼장충체육관·국립극장, 종묘·창경궁∼남산, 인사동∼명동, 경복궁∼숭례문에 이르는 도심 4대축을 녹지로 조성한다. 또 동대문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연계한 도심 창의산업 벨트, 마곡과 구로디지털단지를 잇는 서남 첨단산업벨트, 공릉과 성동·홍릉의 동북 나노·정보기술(NIT) 산업벨트, 테헤란로∼포이동의 동남 정보기술(IT) 산업벨트 등 4대 산업벨트도 조성된다. 뉴타운사업(균형발전촉진지구 포함) 역시 현재 1∼3차에 걸쳐 지정된 총 33곳을 차질없이 추진하되 추가 지정 등을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문화도시부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로 한강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거나 생태공원을 확충, 한강의 생태를 복원한다. 또 한강 교량 보행로를 확장하거나 버스 연계시스템을 도입해 접근성이 편리하게 만든다.

1000명 이상의 국제회의도 중점 유치, 세계 5대 컨벤션도시로 집중 육성한다. 이와 함께 기존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서울역사축제와 한강 미라클축제와 연계, 매년 4∼5월께 실시한다. 이 외에도 남산에 있는 도시철도 연수원과 테니스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창작클러스터로 조성하고 한강시민공원과 청계천, 시내 공원과 광장 등 야외 공연도 대폭 확대한다. 또 소외 계층(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버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복지도시 부문

뉴타운 등 주택재정비 사업(7만1510호)과 기존주택 매입(1만8000호)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서민 공공주택 10만호가 추가로 건설된다. 또 치매 예방에서 치료, 보호까지 총괄하는 종합복지서비스도 실시된다. 이에 따라 산하기관으로 광역치매센터가 생기고 각 보건소 등은 지역 치매지원센터로 활용된다. 치매노인 보호시설 역시 차상위계층 이용자들에게 내년 1월부터 국비 70%와 시비 30%로 비용이 지원된다. 이 외에도 장애인교통수단과 일자리 창출, 야간보육시설 확충 등 맞춤형 보육서비스도 확대된다. 또 관내 568개 전 초등학교 주변의 우범지대 등에 부모안심 CCTV가 설치된다.

■환경도시·시민도시 부문

시내버스 7054대가 2010년까지 저공해 차량인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된다.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도로물청소도 대폭 확대된다. 지하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철 전 역사(265개)에 스크린도어도 확대 설치된다.
또 학교 300곳과 건축물 80개소 등을 통해 생활녹지 100만평도 추가로 조성된다. 이 외에도 중랑천, 우이천 등 하천과 무악재, 홍제동 의주로, 중랑구 망우리고개 등에도 녹지축이 들어선다.


이 외에도 시는 실시간으로 시정 정보 전달과 민원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비쿼터스’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모피드(Mobile+Speed)시스템 등도 도입,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행정서비스의 질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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