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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고객 80% “외환은행 인수 반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0 13:22

수정 2014.11.05 11:22


국민은행의 고객 10명 가운데 8명은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은행 고객의 절반은 외환은행 인수 시도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앤폴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의뢰로 국민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전국의 성인남녀 1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은행 고객의 79.3%가 외환은행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찬성은 19.7%에 불과했다.

지난달 19일 시한이 만료된 국민은행과 론스타의 계약연장 협상과 관련해서는 76.7%가 재계약이 부적절하다고 밝혔고 적절하다는 답변은 22.0%에 그쳤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68.8%는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의 새로운 대주주로서 자격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은행 고객의 81.8%가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84%를 넘는 사실을 몰랐다고 답변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시도’와 ‘론스타와의 본계약 만료’ 내용을 몰랐다는 응답이 51.6%와 65.6%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8% 포인트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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