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KINS 남한 방사능 오염가능성 미미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0 13:31

수정 2014.11.05 11:22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사고에 대비해 24시간 상시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현재까지 서울 등 남한지역의 방사능 오염 우려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KINS는 북핵실험 탐지 이후 야간 2명 등 8명의 요원들이 전국 37곳의 유무인 측정망을 통해 들어오는 방사선량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5분 간격으로 측정하던 자동측정망도 2분으로 앞당겨 가동하고 있다.

특히 북핵실험 문제가 불거진 이후 수시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 실험 결과, 지상 핵실험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영향이 거의 미미하다고 KINS측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번 북핵실험이 지하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등 남한에서 방사선량은 자연방사선의 연간 허용선량인 0.1 밀리시버트(mSv)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또 9일 이후 북한 핵실험 장소 인근의 풍향이 중국과 러시아 방면으로 향하고 있어 300㎞ 이상 떨어진 남한측으로 방사선이 확산될 우려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재 방재대책실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북한 핵실험에 따른 가상 시뮬레이션을 가동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왔다”며 “이번에 최고 TNT 800t 규모의 핵실험이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남한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한실장은 이어 방사능 유출 여부에 최종 판단은 2∼3일후에나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KINS는 전국적으로 방사선 측정소 15곳, 무인감시 측정소 25곳 등 모두 37곳의 방사선 감시망을 운영하고 있다./sejkim@fnnews.com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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