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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냉각 가능성 낮아”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0 14:32

수정 2014.11.05 11:22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10일 ‘북, 지하핵실험 파문에 따른 부동산시장 전망 및 향후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 이같이 밝히며 향후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시장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정치적 영향보다 시장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전제했다. 실례로 지난해 2월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부기 중단선언시에도 아파트 월별가격은 오히려 0.9% 상승했고 북한이 폐연료봉 인출 완료를 발표한 지난해 5월 한달동안에도 아파트가격은 0.5% 올랐다.

이같은 과거 사례에도 불구, 만약 북핵 파문이 장기화돼 정치, 경제적 부담이 지속될 경우 부동산시장도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번 북핵사태가 각 국의 정치적 이익을 찾는 과정에서 마무리된다면 부동산 가격이 장기적으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안팀장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북한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가격이 올랐던 철원, 파주 등 경기북부와 강원도의 토지시장은 수요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안팀장은 “향후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강남권, 용산 등 고가 아파트 지역의 40∼50평형대와 기타 수도권 지역의 30∼40평형대 아파트는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입지가 좋은 지역 중 미분양됐거나 계약이 안된 곳을 골라 장기적으로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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