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메릴린치 "외국인들 더이상 팔 물량이 없다"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0 14:29

수정 2014.11.05 11:22


메릴린치 리서치센터장인 이남우 전무(사진)는 북핵 후폭풍이 불어닥친 9일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배경에 대해 “더이상 팔 물량이 없고 추가적인 매도는 오히려 리스크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10일 분석했다.

이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일 북핵실험 소식으로 장이 폭락한 가운데서도 외국인은 5500억원 가량 순매수를 했다”면서 “더이상 비중을 축소하는 것을 리스크로 판단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을 분석해본 결과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 등이 골고루 산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 외환위기 이후 계속 비중을 줄여오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팔 물량이 남아있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외국인들의 우려가 적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전무는 “외부에서는 군사충돌을 우려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전 북핵 이슈와 경우가 다른 만큼 현재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전무는 또 “외국인은 한국 기업들의 낮은 배당성향 등 때문에 한국증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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