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책스트)소비자기대지수 8개월만에 상승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0 14:47

수정 2014.11.05 11:21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앞으로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기대지수는 94.8로 8월(93.7)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소비자기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83.7로 전월의 83.2보다 상승했고, 생활형편 기대지수도 98.7로 전월의 95.9보다 올라갔다.
소비지출 기대지수 역시 102.1로 전월의 101.9보다 높아졌다.


소득 계층별로는 월평균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이 98.3인 것을 비롯, 300만∼399만원 99.1, 200만∼299만원 96.1, 100만∼199만원 91.9, 100만원 미만 87.6 등으로 전 소득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밑돌았다.

현재 자산 가치를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는 주택 및 상가(96.3), 토지 및 임야(99.5), 금융저축(95.0), 주식 및 채권(90.6)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


정창호 통계청 통계분석과장은 “9월 들어 유가가 많이 떨어지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기대지수가 8개월만에 상승 반전했지만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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