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이즈온, 경영권 분쟁 진흙탕 국면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0 15:24

수정 2014.11.05 11:21

이즈온의 경영권분쟁이 진흙탕 국면에 빠져들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와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화프로덕은 이날 단독으로 주주총회를 열고, 자신들이 추천한 후보 모두를 이사에 선임했다.

삼화프로덕션 관계자는“이날 주총을 열고 추천 이사를 모두 선임했다”며“기존 경영진이 저지른 중대과실에 대해 법적 제재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즈온은 당초 삼화프로덕션측이 추천한 이사 선임건을 놓고 이날 주총을 열기로 했으나 지난 9일 주총일자를 오는 30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기존 삼화프로덕션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외에 세종로봇측 경영진을 이사 후보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로봇측 후보들은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후보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주주들과의 약속을 깨고 삼화프로덕션이 단독으로 이날 기습 주총을 열어 안건을 처리해버린 것이다.

이즈온측은 삼화프로덕션의 기습 주주총회가 법적요건을 갖췄는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대표이사 등 이즈원 임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의장도 없이 연 기습 주총이라는 점에서 적법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아울러 주총이 오는 30일로 연기된 줄 알고 있던 주주들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삼화프로덕션이 공시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제재조치를 취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증권선물 거래소 관계자는 “삼회프로덕션이 공시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아직 법적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향후 공시 위반 등 추가적인 확인과정을 거친 후 제재 여부를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즈온은 저대적 M&A 기대감에 전일보다 9.00% 오른 3270원을 기록했으며 세종로봇은 14.98%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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