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LG필립스LCD 2분기 연속 3000억원 이상 손실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0 16:44

수정 2014.11.05 11:21


LG필립스LCD가 국내 주요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필립스LCD는 3·4분기중 3000억원대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 2분기 연속 3000억원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 기대치에도 훨씬 못미치는 성과라는 평가다.

LG필립스LCD는 10일 3·4분기에 38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전분기 3720억원 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3210억원의 분기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3220억원에 비해 0.3% 감소했다. 매출액은 2조7730억원으로 전기 2조3150억원에 비해 19.8% 증가했다.


LG필립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3·4분기에는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 못미치는 경영 성과를 보였다”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LCD TV용 패널 판가 하락의 영향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예상한 3000억원대 중반 수준의 영업손실보다 더 부진한 것이다.
특히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는 하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향후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더 미흡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보기술(IT)용 LCD패널 제품가격의 하락조정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저가 메리트가 주가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지만 구조적인 경쟁력 변화가 없다면 위험요인은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필립스LCD는 이날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로 전일보다 1.94% 떨어진 3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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