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인수

안병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0 17:09

수정 2014.11.05 11:21


구글이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를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키로 최종 합의했다.

구글의 유튜브 인수 가격은 이제까지 구글의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가장 많은 액수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유튜브 인수 합의를 공개하면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전략의 일환으로 유튜브를 인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글의 인수 결정으로 실리콘밸리의 차고에서 시작된 유튜브는 설립 1년여 만에 16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라는 기록적인 금액으로 회사를 넘기면서 또 하나의 실리콘밸리 성공신화로 기록되게 됐다.

유튜브는 지난해 11월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1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면서 하루 1억개 이상의 비디오 클립을 게시, 미국 내에서 동영상 공유라는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냈다.


유튜브는 이날 구글과의 인수 합의 직전에 CBS, 유니버설뮤직그룹, 소니 BMG뮤직 엔터테인먼트 등과 저작권 보호를 받는 뮤직비디오 및 콘텐츠를 웹사이트에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광고수익을 나누는 계약에 합의했다.


소니 BMG와 워너뮤직 그룹은 구글의 자체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구글비디오측과도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이에 대해 대형 스튜디오들이 유튜브를 적이 아닌 잠재적 파트너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anpye@fnnews.com 안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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