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HDD시장 점점 확대될것”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0 17:31

수정 2014.11.05 11:21


저장 장치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수요처가 다변화되고 있다. 지난 2005년까지 데스크톱PC 부문에서 50% 이상을 차지했던 HDD는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기기) 및 디지털 가전 등의 신규 수요부문으로 서서히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0일 ‘HDD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HDD시장이 기존 데스크톱 PC 중심에서 점차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와 디지털 가전제품의 수요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정보기술(IT) 디바이스의 핵심이 기존 PC에서 점차 모바일 디바이스, 디지털 가전 등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따라 HDD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해 소형화, 대용량화, 고집적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HDD는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 분야인 데스크톱PC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섬에 따라 MP3P, PMP 등의 휴대용 멀티미디어와 휴대폰, PVR(Personal Video Recorder) 셋톱박스 등 모바일·가전시장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이를 위해 관련업계가 대용량화가 가능한 수직자기 기록방식(PMR) 개발과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대용량 초소형 HDD를 개발, 출시해 플래시 메모리와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이은민 주임연구원은 “HDD의 세계시장은 2005년 27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0%씩 증가해 2009년에는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PC용 HDD를 생산하고 있으며 2003년 9000억원선에서 연평균 28%씩 성장해 2008년 3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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