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배추값 급락 1포기 1800원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0 18:38

수정 2014.11.05 11:20



수해 여파로 급등했던 배추값이 가을배추의 출하 급증으로 폭락 기미를 보이고 있다. 9월 중순까지 포기당 4000원에 육박하던 배추값이 10일 1000원대로 급락한 것. 이에따라 올해 김장철 배추값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0일 농협하나로클럽에 따르면 배추값은 포기당 180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여름 수해 때 가격 급등을 겨냥, 배추재배 농가가 급증한 가운데 10월 들어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도, 충청도 등지에서 이들 가을 배추 출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10월 중순부터는 경상도, 전라도 등 남부지역에서도 배추가 출하되기 때문에 배추값은 1000원 이하로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값은 8월 중순 이후 3000원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농협유통 엽채팀 이준용 팀장은 “지난 8월 강원도 지역 수해로 배추값이 크게 오르자 너도나도 배추를 심었는데 그 때 심은 배추가 10월 들어 출하되면서 오히려 배추가 과잉 공급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배추값은 더 떨어져 1000원대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추값이 1000원대로 떨어짐에 따라 기생충알 파동으로 배추값이 급등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김장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용 팀장은 “지난해 김장철에는 배추가 포기당 2500원까지 올랐는데 올해의 경우 안정된 가격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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