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사=지능형 로봇 테마 형성할까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1 13:51

수정 2014.11.05 11:19


‘지능형 로봇주, 테마 형성할까.’

지능형 로봇 관련주의 테마 형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이달 셋째주를 ‘로봇주간’으로 선정하는 등 정부의 산업육성 의지가 높기 때문이다. 지능형 로봇 사업은 정부의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로 범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강화가 기대되면서 그동안 주목받아왔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지능형 로봇 관련주는 한국·중국·일본 3국이 로봇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지능형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마이크로로봇은 2.30% 오른 37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새 10% 가량 올랐다.
이달 초 손오공과 눈빛으로 슬픔·기쁨 등 5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감성 애완 로봇 생산과 판매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다 앞서 1억8000만원을 출자해 로보폴리스 지분 30%를 보유, 로봇테마파크 사업에도 진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퍼스텍은 이산화탄소 배출권 사업 수익 증대와 항공전자부문 부품 수출 등 기존 사업부문과 로봇사업 부문의 시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1.29% 오른 117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스텍도 1.10% 오른 366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승했다.

지능형 로봇주는 올초부터 유망 테마로 집중 부각됐다. 하지만 정부 정책의지에도 실적 가시화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해왔다.
이날 3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이니텍이 연초대비 43% 하락한 것을 비롯, 퍼스텍 39%, CMS 46% 가량 주가가 빠진 상태다.

하지만 지난 5월 산자부가 국내 최초 인조인간 로봇 에버원을 전격 공개한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한 대학병원에서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이 최초로 성공하면서 주목받는 등 지능형 로봇의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도 불구 지능형 로봇 분야의 기술적 한계 극복과 상용화를 통한 보급률 확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만큼 선별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