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목이 아프세요? 출퇴근 지하철을 피하세요!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1 14:52

수정 2014.11.05 11:18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환기시스템 개선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서울 지하철 3개 역사에 대한 미세먼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 미세먼지 농도는 실내공기 기준치(150㎍/㎥)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은 지하철 2호선 신촌 역사는 오전 7∼9시 미세먼지 농도 순간 최고치가 168㎍/㎥, 7호선 고속터미널 역사는 순간 최고치 244㎍/㎥를 각각 기록했으며, 2호선 강남역은 오전 11시 순간 최고치 농도가 708㎍/㎥에 이르러 기준치의 5배 가까이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세먼지 측정은 공기를 장시간 포집했다가 측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시간 순간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광(光) 산란’ 방식으로 진행돼 보다 정확한 측정치를 구할 수 있었다고 한 의원측은 덧붙였다.


한의원은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역사의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 지하철 역사내 배기 기능 향상을 위한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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