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할인점 빅3 익산서 격돌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1 16:24

수정 2014.11.05 11:18



대형 마트 빅3가 인구 33만명의 전북 익산시에서 격돌한다.

신세계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12일 동시에 익산점을 오픈하며 익산 상권 장악에 나선다. 반면 기존 익산시장을 독식해오던 롯데마트도 리노베이션을 통해 매장 규모를 넓히고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시장 수성에 나섰다.

특히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50m 사이로 바로 맞닿아있고 신세계 이마트도 이들과 3.67㎞ 내 위치해 있어 빅3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전북 익산시 동산동에 국내 101호점인 익산점을 오픈한다. 매장 면적 3459평, 주차 대수 686대의 대형 점포로, 이마트 자체라벨(PL) 상품인 자연주의와 #902, 진홀릭 매장이 들어선다.


이마트는 오픈기념으로 오는 18일까지 내점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윈스톰 1대와 순수미쌀(1㎏) 3000개를 준다. 또 15일까지는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전북 익산시 영등동에 총 3700평 규모에 700여대의 주차공간을 갖춘 50호점 익산점을 오픈한다. 키즈카페와 야외이벤트 공간 등을 갖췄으며 미술, 공예 등 300개의 강좌로 구성된 문화센터도 열린다. 홈플러스 익산점은 오픈 당일 100여가지 인기 생필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이에맞서 영등동에 위치해 있는 롯데마트도 대응 채비를 하고 고정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말 영업 면적을 3600평으로 확대했고 300여평의 문화센터와 패션아웃렛 매장을 갖췄다.


롯데마트 익산점 한경택 점장은 “지난 5년간의 영업을 통해 확보한 9만여명의 롯데멤버스 고정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에 나섰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3만2000명의 우수 고객에게 2000∼4000원 할인권을 증정하며 12일부터 오픈 5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행사 규모를 평상시보다 2배 늘릴 예정이다.
롯데마트 익산점의 지난해 매출은 1020억원이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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