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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길이 없으면 만들며 간다-보험계 ‘큰 산’ 신용호선생 일대기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1 16:31

수정 2014.11.05 11:18



자본도 학력도 없이 교보생명과 교보문고를 창립, 민족 자본과 교육을 이룬 한국 보험업계의 큰 산(大山) 신용호의 파란만장한 신화적 일대기가 펼쳐진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청년시절, 사업을 성공으로 이루기까지의 수많은 도전과 고난의 세월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월출산 기슭에서 자라난 소년 신용호는 일찍부터 찾아든 병고를 스스로 이겨낸 뒤 가출한다.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거치지 않은 삶 속에서 오직 스스로 자신을 단련하며, 천일독서나 다른 친구의 교과서로 학습했다. 한 마디로 독학으로 공부를 한 것이다. 이런 독학이 그로 하여금 꺾이지 않는 의지를 심어 줬는지도 모른다.


‘맨 손가락으로 아름드리 참나무에 구멍을 뚫어라’ 라는 신용호의 잘 알려진 좌우명은 미개척을 개척으로 만들어 내는 강인한 실천으로 볼때 결코 과장이 아닌 듯 하다.
그의 교육에 대한 열의가 교육보험이라는 보험계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으며, 문화사업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광화문 한복판에 교보문고를 열게 한 것도 교보라는 ‘하나의 문화’를 이룬 성과라 하겠다.
보험업계의 바이블로 통하는 대산의 도전과 창조를 ‘길이 없으면 만들며 간다’에서 만날 수 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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