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판교 ‘3자녀 당첨자’ 부담 급증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1 17:25

수정 2014.11.05 11:17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8월 분양분의 채권입찰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이 채권상한액을 써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첨자의 채권신청액 평균 금액도 그만큼 올라가 당첨자 평균 매입액만큼 채권을 사야하는 3자녀 무주택가구 당첨자의 초기자금 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판교 8월 분양아파트 중 채권입찰제 적용대상인 전용 25.7평 초과 3841가구에 대한 채권매입 신청 현황을 집계한 결과 해당 평형 청약자 12만7000명 중 86%인 10만9000명이 채권상한액을 써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관련기사 20면

이에 따라 채권상한액을 써낸 신청자가 단지별 모집가구 수를 초과한 경우 채권상한액 이하로 신청한 청약자는 자동으로 경쟁에서 탈락돼 당첨자는 이들 채권상한액(100%) 신청자 중에서 가려지게 됐다.


판교 8월 분양 중대형 주택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43.6대 1이었지만 채권상한액을 써낸 청약자간 경쟁을 감안한 실질 경쟁률은 32.3대 1(연립 포함시 28.4대 1)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성남시(지역 우선) 청약자 3만2000명 중 90%인 2만9000명이 채권상한액을 써냈고 수도권(성남 제외) 청약자 9만5000명 중 84%(8만명)가 채권상한액으로 청약했다.


채권상한액을 써내지 못해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청약자 중 채권상한액의 80∼99%를 써 낸 사람은 1421명(1.1%)이었고 0∼19%를 써낸 배짱 청약자도 1만798명(8.5%)이나 됐다.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