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中企대출 증가 3년만에 최대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1 17:25

수정 2014.11.05 11:17


지난달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5조9000억원으로 3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은 ‘9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원화 기준)은 279조100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5조9000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3월의 6조1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올 들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월 평균 3조6000억원씩 늘며 9월 말 현재 32조5000억원의 누적 증가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액에 비해 4배쯤 많은 규모다.

한은은 “지난달 추석자금 수요와 은행의 대출 태도 완화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또한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에도 불구하고 3조4000억원이 늘며 전월(2조7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가을 이사철에 주택거래세 인하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전월 1조3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2배나 급증했다.


한편, 9월중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이 3조2000억원 늘고 수시입출금식 예금도 큰 폭 증가로 전환되면서 13조6000억원이나 증가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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