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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중앙건설 지분 5.95% 취득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1 17:29

수정 2014.11.05 11:17



중소형 건설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일부 건설주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외국인의 이 같은 매수세는 중소형 건설사의 실적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중앙건설은 미국계 펀드인 오펜하이머 퀘스트 인터내셔널밸류펀드가 지분 5.95%를 취득했다고 전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상반기 건설업 부진에 건설주가 약세를 기록할 때 중앙건설은 주택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연초 3만원이던 주가는 지난 7월 중순 1만700원까지 급락, 말 그대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이후 1만∼1만1000원대에서 3개월 이상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중앙건설에 오펜하이머 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은 주가를 반등시킬 촉매가 될 전망이다.


해외공사 실적은 미미하지만 토목공사 비중이 높은 계룡건설 역시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계룡건설은 지난달 18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13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사들였다.
37.11%이던 외국인 지분율도 38.00%로 올랐다.

한라건설과 동부건설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외국인 매도세가 이달 들어 사실상 멈췄다.


한화증권 전현식 연구위원은 “비록 건설업황 부진에 주택부문 비중이 높은 중소형 건설사가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전망”이라며 “건설주에 장기 투자하는 외국인 특성상 현 주가 수준을 바닥으로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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