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벌어진 ‘리니지2’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돼 또다시 소송에 휘말릴 전망이다.
법률사무소 넥스트로는 12일 리니지2 회원 44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51개가 지난해 5월11∼16일 유출됐다며 아이디당 100만원씩 총 5100만원을 엔씨소프트에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법원은 지난 4월 28일 피해를 본 회원 가운데 5명이 낸 1차 청구 소송에서 1인당 5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넥스트 법률사무소 박진식 변호사는 “지난번 제기했던 1차소송에서 일부 승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참여가 저조한 것은 엔씨소프트측의 방해로 소송초기에 피해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결과”라며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5월11∼16일 리니지2에 접속했던 이용자들의 접속여부를 알 수 있는 로그기록 공개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엔씨소프트를 직접 방문하거나 주민등록초본을 팩스로 보낸 회원들에게만 로그기록을 공개하면서 소송 확대를 차단했다”고 주장했다./jinnie@fnnews.com문영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