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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적발차량 62%가 외제차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2 13:41

수정 2014.11.05 11:15


외제차 운전자들이 과속을 일삼고 있어 이들에 대한 범칙금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청이 12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기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 이상으로 과속하다 적발된 차량의 60%가 외제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에 걸린 차는 모두 148대로 이 가운데 외제차는 총 92대로 62%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BMW가 50대로 가장 많았으며 벤츠가 15대, 아우디가 7대, 렉서스 6대, 볼보 3대, 포르쉐 2대 순이었다.
이밖에 람보르기니, 캐딜락, 벤틀리, 카레라, 슈프라, 인피니티, 마세라티, 페라리 등도 1대씩 포함됐다.

고속도로별로는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49대(33%), 서해안고속도로에서 45대(30%)가 과속으로 적발됐다.


박 의원은 “최근 성능좋은 외제차량 수입이 늘면서 과속차량도 늘고 있지만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차량 운전자에게 현재 부과되고 있는 과속 과태료 9만원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 “소득에 따라 과속 범칙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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