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전국 방사선준위 평상시 수준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2 14:01

수정 2014.11.05 11:15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방사선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는 1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 전역의 방사선 준위는 평상시와 같은 수준으로 핵 실험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26개소에 설치된 무인방사선 자동감시망과 전국 12개 방사능 측정소에서 24시간 공기시료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다.

과기부 이문기 원자력국장은 “현재까지 방사선 준위만으로 볼 때 남한 지역의 방사능 오염은 없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실제로 실시했는지에 대해서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 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간 방사선 준위는 서울의 경우 시간당 12.05∼12.19μR(마이크로 뢴트겐), 강릉은 12.15∼12.23μR, 춘천 15.13∼15.57μR 등이다. 이 수치는 올들어 1월부터 9월까지 평상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낮 12시쯤 강원도 춘천과 강릉지역의 방사선 준위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그 원인은 당일 내린 비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과기부는 특히 지하수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과 관련, 지하수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므로 백두대간을 따라 남한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기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서울과 강릉, 춘천 등 3개 지역 측정소에서 이날부터 주 1회 지하수 시료를 채취해 정밀 핵종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sejkim@fnnews.com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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