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국가 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해 약 500억규모의 ‘과학기술사모(私募)투자 전문회사(PEF)’를 설립한다. PEF에선 위그선, 디지털액터, 치매치료제 등 대형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국채 발행으로 조성된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4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 100억원을 유치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PEF에 과학기술진흥기금 출자액을 600억원으로, 민간투자액은 200억원으로 각각 늘려 PEF의 규모를 8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단순 지분참여 방식인 투자조합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추진해 왔으나 경영참여까지 가능한 PEF방식으로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부는 PEF를 운영할 업무집행사원(GP)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20일간 과기부 및 한국과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공고를 낸 뒤 11월초 GP를 선정하고 12월 중 금융감독위원회 등록를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sejkim@fnnews.com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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