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 말로만 차단된 해외 도박사이트

김병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2 15:45

수정 2014.11.05 11:14


-“말로만 차단된 해외 도박사이트”

바다이야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부가 해외 도박사이트를 단속한 뒤 이를 차단조치했다고 발표했지만 이중 상당수는 여전히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따르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심의에 의해 올 8월말까지 국내 9곳, 외국 175곳의 도박사이트 등 184곳의 인터넷 도박사이트가 모두 이용해지, 차단했다고 했으나 이중 상당수는 여전히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차단사이트 접속 등 정부의 사후 관리 등의 문제는 국회 과정위소속의원들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은 지난 8일 문제의 175곳의 사이트에 대해 직접조사한 결과, 이 중 56%에 해당하는 98개 사이트가 여전히 접속이 가능,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 역시 직접조사한 결과, 실제 접속이 차단된 것은 47%인 85개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이들 사이트는 서버는 해외에 두고 있지만 대개 한국어 기능을 지원하거나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로 조사됐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 9월14일 바다이야기 사태가 확산되자 정통부가 직접나서 단속강화 계획은 물론, 지난 2004년 이후 181개 도박사이트가 단속을 통해 차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bhkim@fnnews.com김병호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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