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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개인의 힘! 코스피 하루만에 반등…1331.78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2 16:30

수정 2014.11.05 11:14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 1330선을 되찾았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47%) 오른 1331.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하락 재료가 많았다. 북핵문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고, 미국 증시마저 약세를 보인데다 내년 경기의 둔화 우려마저 나왔다. 북한의 핵실험 선언 이후 '사자' 행진을 벌였던 외국인도 이날만큼은 '팔자'로 돌아선 상황이었다.

이같은 하락 압력에 지수의 상승폭은 크지 못했다.
수급상황에 따라 지수가 요동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북핵 사건 이후 몸을 사리던 개인들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결국 상승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8억원, 170억원을 팔았지만 개인들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1148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587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170개였다. 정규장 중 거래량은 2억5200만주, 거래대금은 2조797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16%), 건설(3.38%)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은행(-0.90%)은 약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0.63%)가 63만6000원으로 떨어진 반면 하이닉스(1.85%), LG필립스LCD(0.52%) 등은 상승했다.

은행주들은 약세를 보여 국민은행(-0.53%), 우리금융(-1.98%), 신한지주(-0.12%) 등 주요주들이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통주들은 롯데쇼핑(4.52%), 신세계(0.20%), 현대백화점(3.88%) 등이 오르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타 대형주들은 현대차(1.16%), POSCO(0.61%), SK(1.65%) 등이 올랐고, 이스라엘 해운갑부의 지분 대량 매입소식이 전해진 한진해운(5.60%)도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천일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검토를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고, 멕시코지역 판매 확대에 나선 팬택 및 팬택앤큐리텔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주를 매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북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방향이 보일 때까지 단기적으로는 위험관리에 치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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