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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콤 매각설 사실무근” 양덕준·김혁균 대표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2 17:00

수정 2014.11.05 11:14



레인콤은 올 4·4분기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레인콤은 특히 최근 시장에서 나돌던 매각설 등 각종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레인콤의 양덕준·김혁균 공동대표는 12일 서울 태평로 태평로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영업이나 신사업, 자회사 등에서 오는 부실을 3·4분기에 모두 털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무·경영 부문을 총괄하는 김대표는 “그간 독립 형태로 방만하게 운영해 가장 큰 적자요인으로 부상했던 해외법인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체제로 바꿨다”며 “이는 가격정책, 재고관리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영업도 강화해 해외 사업이 잘 안 되더라도 모든 비용을 한국에서 벌 수 있다”며 “이르면 올 4·4분기, 늦으면 내년 1·4분기에는 흑자를 달성해 턴어라운드(기업회생)에 성공하는 모습을 시장에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레인콤은 국내영업 부문은 충영디지탈 등 총판과의 관계를 강화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고 애프터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레인콤 창업주로 현재 제품 기획을 맡고 있는 양대표는 최근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 “디지털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이 너무 즐겁다. 돈을 잃더라도 회사를 팔 생각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회사를 안정화하기 위해 자사주 추가 매입 등의 방법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대표는 이어 “과거 애플을 의식해 ‘아이팟’ MP3플레이어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만들려고 하니 결국 아이팟 ‘짝퉁’을 내놓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앞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리버의 개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양대표는 “올 4·4분기 중 MP3플레이어와 전자사전 3∼4개 신모델을, 내년 1·4분기에도 5개 신모델을 확정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만기가 되는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에 대해 김대표는 “현재 상환할 BW 금액은 2700만달러(260여억원)다.
현재 예금을 400억원 정도 갖고 있어 BW를 상환해도 현금 흐름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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