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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10평대 주상복합, 투자가치는?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2 19:00

수정 2014.11.05 11:13


서울 강북에 10평형대 초소형 주상복합아파트가 대거 선보여 분양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용두동에 도심재개발을 통해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피렌체’ 435가구를 17일부터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으로 24평형 52가구와 32평형 2가구, 41평형 26가구를 선보이는 것 외에도 10평형대인 11평형(77가구), 13평형(132가구), 16평형(44가구) 전체 물량을 일반에게 분양한다. 10평형대 초소형아파트가 전체 분양 물량의 80%에 이르는 셈이다.

이들 지역에 10평형대 오피스텔이 공급된 적은 있지만 초소형 주상복합아파트는 처음이다. 98년에 입주한 인근 D타워의 경우 오피스텔은 14∼38평형, 아파트는 45∼71평형대로 각각 구분돼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인 롯데캐슬 피렌체 전용률은 68%로 인근 I오피스텔(56%), L오피스텔(62%)에 비해 높다. 이에따라 전용면적은 11평형이 7.8평, 13평형이 9.2평, 16평형이 11.4평에 이른다.

평균 분양가는 11평형이 8250만원(평당 750만원), 13평형이 1억400만원(〃 810만원), 16평형이 1억2960만원(〃 810만원) 정도로 인근 부동산에서 거래되고 있는 I오피스텔 16평형 급매물 1억원, 오피스텔인 D타워 22평형 9000만원에 비하면 다소 비싸다. 그러나 전용면적이 비슷한 I오피스텔내 아파트 18평형(매매가 1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싼 편이다.

분양대행사인 세중코리아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비해 전용률이 높고 서비스면적도 추가하면 평당 분양가는 주변 오피스텔과 같거나 저렴하다”면서 “특히 대학가가 밀집해 있고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가까운 등 교통이 편리해 임대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매매가가 1억원인 입주 2년차 인근 16평형 오피스텔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임대료 50만원 수준으로 연 수익률이 6.6%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I부동산 관계자는 “도심접근성이 좋고 대학생 수요가 많아 이 일대 기존 오피스텔은 공실이 거의 없다”며 “이들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에 비해 싼 가격으로 나오기도 하는 만큼 새로 분양되는 주상복합 역시 분양가 대비 웃돈 여부가 성공 투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캐슬 피렌체는 12일 견본주택을 열었으며 17일 무주택과 1·2순위, 18일 3순위 청약을 각각 받는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 총 분양가의 50%는 이자후불제로 대출 가능하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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