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계열사 20여곳 하반기 5000명 채용

이종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3 08:01

수정 2014.11.05 11:13

‘10월엔 S급 인재 사냥에 올인하라.’

삼성 계열 20여개사가 10월에 잇따라 신입사원 채용 면접 일정을 잡아 ‘창조적 인재’ 고르기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지원한 3만여명의 입사지원자 중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통과한 1만여명을 대상으로 10월에 면접을 실시해 최종 5000명만 선발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80%에 달하는 3986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뽑을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 인력도 30% 이상 채용키로 했다.

이런 삼성의 대규모 인력 모집은 이례적으로 얼어붙은 하반기 취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 계열사중 신입사원 면접의 첫 테이프를 끊은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태평로 서울연수소에서 100여명의 3급 신입사원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까지 연일 100여명의 입사지원자를 대상으로 릴레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단계 면접에서 4인으로 구성된 면접관이 1인당 10여분에 걸쳐 개별 질문을 통해 기본 인성 및 적응성을 평가했다. 이어 2단계 면접에서는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역할연기 등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최종 2500여명을 뽑아 11월에 최종 통보하기로 했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부분 지원자들이 어학, 상식, 전공능력 등 여러 분야에 고른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대거 몰렸다”며 “올해는 여성 지원자의 비중이 50% 이상 높아진 것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이날 연구개발(R&D)분야 경력직 신입사원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이어 삼성SDI는 오는 11월1∼7일 서울연수소에서 3급 신입사원 면접을 시행한다.

삼성SDI는 프레젠테이션(기술), 집단토론, 영어회화력 등을 차례로 평가하는 형태로 면접을 실시한다. 삼성SDI는 450여명을 선발해 실무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신입사원 면접의 초점은 인성과 적성”이라며 “올해도 우수한 인력이 몰려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삼성전기의 경우 3급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오는 30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연수소에서 진행키로 했다. 삼성전기는 개별 면접을 통해 신입 채용 인력100여명 중 60% 이상을 이공계열로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코닝도 오는 19, 20일 이틀간 서울 연수소에서 신입사원채용 면점을 실시키로 했다. 삼성코닝은 19일에 상경·인문계열 면접을, 20일에 이공계열 면점을 각각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오는 17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역삼동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실시한다.
삼성SDS는 이번에 450여명을 뽑기로 했다.

삼성네트웍스는 18일, 20일, 24일 3일 중 하루를 골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10층에서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이외에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테크윈,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정밀화학,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BP화학, 삼성토탈 등이 모두 10월에 신입사원채용 면접 일정을 잡아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hwyang@fn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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