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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역 2012년까지 2천억달러로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3 18:58

수정 2014.11.05 11:11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접견, 2012년까지 2000억달러의 양국간 교역목표를 달성하기로 한 작년 11월 정상회담 합의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오는 12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어 황사 문제 등 동북아 지역의 실질분야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 중국에서는 원자바오 총리가 참석할예정이다.

양측은 또 지난해 11월 채택한 총 17개 분야의 경제협력 사업을 담고 있는 ‘한·중경제통상협력 비전 공동연구 보고서’의 원활한 이행 및 한중 투자보장협정 개정을 통한 투자활성화 등 양국간 경제 실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한중 양국이 1992년 수교이래 14년 이라는 짧은 기간에 모든 분야에서 빠른 관계발전을 이룩한 것을 평가하고, 향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간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해 양국 의회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한국 국회와 중국 전인대가 올 1월 협력의정서를 체결해 정기교류 체제를 구축한 것을 평가하고 향후 양국 의회간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우 위원장은 중국 정부가 고도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 불균형 문제해결을 위해 ‘조화로운 사회’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전인대가 법치주의 확립을 통해 투명한 정치, 사회 문화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 전인대의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조화롭고도 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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