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 소렌스탐 선두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5 15:36

수정 2014.11.05 11:11

‘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의 명예 회복과 한국 여자 선수들의 ‘아홉수 탈출’이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GC 캐년코스(파72·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

전세계 정상급 여자 선수 단 20명만 출전해 대결을 펼치는 ‘별들의 파티’에서 주인공은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그 뒤를 쫓는 상금 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였다.

한국 여자 선수 중 이선화(20·CJ)만이 공동 8위(3언더파 213타)에 올랐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이선화도 단독 선두에 나선 소렌스탐에 무려 9타나 뒤져 있어 사실상 역전 우승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전날 2타를 잃으며 뒷걸음을 쳤던 이선화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박세리(29·CJ)도 1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 11위에 올랐을 뿐이다.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오히려 1타를 까먹어 1오버파 217타 12위에 머물렀다.
그밖에 김미현(29·KTF) 공동 15위, 장정(26·기업은행)은 공동 17위에 그쳤다. 이미나(25·KTF)는 이날만 7타를 잃어버리며 전날 11위에서 19위(6오버파)로 밀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실격을 당했던 미셸 위는 이븐파 72타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3위다.

미셸 위는 “이번 대회 내내 드라이버샷이 말썽이다”고 했다. 실제로 미셸 위의 드라이버샷은 자주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이번 대회 평균 비거리도 234.8야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미 이 대회를 5차례나 제패한 소렌스탐은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 오초아(207타)와는 3타차다.
소렌스탐이 이번에 우승을 하게 되면 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승 신기록(6승)을 세우게 된다. 또 통산 승수는 70승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섰던 68차례의 대회에서 47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오초아는 거의 실수가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