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경기·非강남 집값 더 상승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5 17:21

수정 2014.11.05 11:10



올 3·4분기에는 서울지역보다 경기지역, 강남권보다는 비강남권의 집값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텐커뮤니티가 올해 3·4분기(6∼9월) 일반아파트, 주상복합, 재건축아파트, 분양권 등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모든 상품에서 서울보다 경기지역, 강남권보다는 비강남권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아파트의 경우 서울지역은 1.6%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경기지역은 2.4%가 상승했다. 주상복합아파트(서울 0.5%·경기 1.2%), 재건축아파트(서울 1.7%·경기 4.1%), 분양권(서울 1.1%·경기 2.4%) 등도 경기지역이 서울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권보다 비강남권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지역에서 3·4분기에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관악구로 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텐커뮤니티측은 “최근 관악구는 봉천동의 재개발에 이어 신림뉴타운 등 재개발 호재가 잇따른 것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관악구 봉천동의 동부센트레빌 41평형이 3·4분기에 4500만원 올라 현재 최고 6억원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광진구(4.0%), 강서구(3.7%), 동작구(2.9%), 마포구(2.9%), 용산구(2.5%), 성동구(2.4%), 구로구(2.4%), 영등포구(2.2%), 강북구(2.2%) 등 비강남권 지역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지역에서는 파주시(8.9%), 의왕시(6.4%), 구리시(3.6%), 고양시(3.6%), 화성시(3.6%)의 순이다.

재건축아파트 오름세도 강남권에서 비강남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중 강서구 일대 재건축 단지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3·4분기에 5.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강남구(2.7%), 강동구(2.2%), 동대문구(1.9%), 용산구(1.7%), 송파구(1.1%), 서초구(1.1%)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분양권에서는 관악구가 서울 평균의 10배가 넘는 10.9%의 상승률을 보였다.
봉천동 풍림아이원 40평형은 3·4분기에 5000만원 이상 올라 현재 5억∼5억6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