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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파워콤 아파트·주택 속도차별화 ‘성공’

박민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5 19:21

수정 2014.11.05 11:10



LG파워콤은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엑스피드'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LG파워콤이 지난해 9월 서비스 시작 후 1년여 만에 달성한 수치로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 9월 빠른 '속도'와 '고품질'을 내세우며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진입한 LG파워콤은 2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달성했으며 꾸준히 한달 평균 7만∼8만명씩 고객 숫자를 늘려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410일 동안 100만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므로 이를 계산하면 35초당 1명씩 '엑스피드' 고객이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LG파워콤은 아파트는 최대속도 100Mbps 상품인 '광랜'으로 일반주택은 최대속도 10Mbps 상품인 '엑스피드 프라임'으로 각각 차별화시켜 고객을 유치했다.

LG파워콤은 '엑스피드' 급성장 요인으로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빠른 인터넷=엑스피드'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대 100Mbps급의 광랜을 내세우며 빠른 속도를 원하는 10∼30대 고객을 파고 든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LG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광랜' 돌풍을 일으키면서 업계간 서비스 속도 경쟁을 촉발시키는 동시에 경제적인 요금 체계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LG파워콤은 컨버전스 시장을 겨냥, 자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기반으로 인터넷TV(IPTV),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 등 미래 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LG파워콤은 올해 말까지 130만명의 고객을 확보해 올해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매출 5000억원 이상을 TPS로 벌어들여 전체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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