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국감+표)신규아파트 이어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도 고분양가 논란 심각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09:53

수정 2014.11.05 11:09


신규분양 아파트의 고분양가 문제에 이어 재건축아파트 역시 조합원분양 시세와 짜맞추기식 고가분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충남 아산)가 15일 경기도가 제출한 2004년 이후 현재까지의 ‘재건축아파트 평형대별 조합원 평당분양가 대비 분양당시 인근지역 아파트가격 비교현황’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건축조합원에 대한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지역 시세와 거의 동일하거나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출자료에 따르면, 안양시의 석수동 백조아파트 재건축의 조합원 분양가는 인근시세보다 무려 34.8%나 높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같은 석수 주공2단지 재건축도 15.8%나 높았으며, 군포시 산본주공아파트 재건축도 9.2%가 높았다. 수원시 매탄3동 주공2단지의 경우에도 3.6%나 높았다.


이밖에도 안양시 박달1동 삼정연립과 안양시 호계2동 남성·삼청연립 등 다수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시세의 95% 선 안팎에서 조합원 분양가가 결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구 의원은 “재건축아파트는 이미 주변에 사회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조합원 소유의 땅에 건축비를 지불하고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무조건 주변시세에 맞춰 분양을 하고 있어 일반분양가도 자극하며 집값 고공행진 악순환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시세 짜맞추기식’ 고분양가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행정당국의 강력한 견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이의원은 강조했다./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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