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태산솔루션스, 돼지해면골 이용한 인공뼈 제품화 성공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12:27

수정 2014.11.05 11:08


국내 벤처기업이 돼지해면골(이종골)을 이용한 인공뼈 제품화(사진)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태산솔루젼스(대표 이태서)는 돼지해면골을 특수 처리해 생체이식이 가능한 조직수복용 인공골 대치물(인공뼈)로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료기기 제조품목 허가를 받아 상용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뼈는 동물에서 추출한 생체세라믹 물질로 주성분이 수산화인회석이다. 화학적 구성 및 조직 구조가 사람의 뼈와 유사한 동물(돼지 해면골)뼈를 특수 처리해 만들었기 때문에 인체삽입 시 생체적합성이 뛰어나 골 생성을 빨리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상용화한 이 인공뼈는 50여건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흡수정도 및 신생골의 형성정도가 95%이상으로 나타나는 우수한 임상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현재 인공뼈의 국내 시장은 1200억원 규모, 세계시장 규모는 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유럽의 인공뼈가 35%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수술시 뼈 손실 및 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주로 죽은 사람의 뼈를 가공해 충진제(보강제)로 이용해 왔다. 그러나 이는 처리과정이 복잡하고 면역, 감염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어 왔으며 수입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제품화된 인공뼈 가격은 수입제품 가격의 20%내외로 저렴하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사진은 16일 중기 화상.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