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경기도 초중교생 해외유학 2년새 2.6배 급증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14:36

수정 2014.11.05 11:08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해외로 유학을 떠난 초·중·고교생이 7000명을 육박하고 이 중 절반가량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유학생 수는 최근 2년새 2.6배나 급증해 유학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학 국가는 미국,중국,캐나다 순이다.

15일 경기도가 국회 건교위 박승환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5학년도 경기내 초·중·고교의 해외유학생 수는 총 6961명으로 같은해 전국 유학생 3만5144명의 19.8%를 차지했다.

경기도내 해외유학생수는 지난 2001년 2105명,2002년과 2003년 각각 2721명,2674명으로 연간 2000명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4년 4885명, 2005년엔 6961명으로 최근 2년새 무려 2.6배나 급증했다.


지난해 유학생의 경우 초등학생이 3250명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고 중학생 1918명,고교생 1793명 등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2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1278명, 캐나다가 1052명,동남아 926명 등의 순이다.


박의원은 “경기도가 안산과 파주 등에 해외유학을 대체할 영어마을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해외 유학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은 영어마을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도의 단발성 교육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영어마을 입소대상을 학년별로 구분하기 보다는 수준별로 나누어 영어구사 능력에 따라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만 어학연수 대체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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