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미국이민1세대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12:53

수정 2014.11.05 11:08


“이렇게 큰 자동차공장이 조국인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미국이민 1세대인 나태현옹(86)은 1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대차의 규모가 이 정도인지 상상도 못했다”며 깊은 감회에 젖었다.

나옹은 “과거 이민 초기 조국의 위상이 지금 같이 않아서 였는지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서러움도 많았지만 이제는 한국의 현대차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오히려 현지에서 고용을 창출할 정도로 조국이 발전했다”며 “이민 1세들에게 조국의 이같은 발전은 더 없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미주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모국 단체 방문에 나선 미국이민 1세대인 재미 한국노인회 회원 112명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달라진 한국경제의 위상을 몸소 체험했다.


이번 방문은 이민 1세대들이 한국경제발전의 중심에 있었던 현대차와 자동차산업의 위상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 이민후손들에게 조국 경제발전의 현주소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은 재미노인회원들은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150만평의 울산공장을 둘러보며 그 규모 뿐만 아니라 쉴새 없이 자동차를 생산해내고 있는 시스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LA한인회 소속인 이들은 대한노인회와 한국 관광공사의 초청으로 모국을 체험 방문중이며, 천안 독립기념관, 거제 포로 수용소, 광주 5.18 희생자 묘역, 제주 및 완도 청해진 등 조국의 주요 역사현장을 차례로 돌아보고 있다.

/njsub@fnnews.com노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