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대신 미분양’
판교 당첨자 발표이후 수도권 미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침체로 괜찮은 단지에서도 아직 미분양이 남아 있지만 판교 낙첨자들이 몰리면 기회를 놓칠 수 있는만큼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미분양은 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고 각종 특별 혜택이 주어지는 게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입지나 브랜드를 잘 따져보고 미분양을 건지는 것도 내집마련의 한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만 60여개 단지가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U턴프로젝트 수혜가 예상되는 곳으로는 광진구 광장동 ‘광장 자이’가 일부 60평형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같은구 자양동에서는 하우스토리한강 53평형이 분양 중이다. 계약금 5%에 이자후불제 혜택이 있다.
금천구 시흥동 신도브래뉴는 31,36평 계약자에게 1년간 대출이자를 대납해주고 무료 샤시를 제공한다. 성북구 장위뉴타운과 맞닿은 대명루첸은 33∼45평형으로 골고루 남아있다. 중도금을 50%까지 무이자로 빌려주고 발코니 확장도 공짜다.
중구 충무로4가의 ‘충무로자이’는 44∼54평형의 중대형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세운상가 일대가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돼 향후 주변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중랑구 상봉동에서는 주상복합 상떼르시엘 44∼50평형이 주인을 찾고 있다. 50%까지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평택, 수원 등 중심으로 40여 단지가 미분양 상태다. 고분양가로 논란을 빚었던 용인 공세지구 대주피오레는 평형별로 일부 물량이 남아 있다. 45평은 발코니 확장비용 50%를 지원하고,48평이상은 무료로 발코니를 터준다.
국제평화도시 호재가 있는 평택시 용이동에서는 대우푸르지오 32∼58평형을 계약할 수 있다. 인근 포승면에서는 모아미래도 26∼33평형이 있다.
택지지구인 화성 향남면에서도 일부 업체들이 조은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떨이에 나섰다. 신성미소지움2차 34평형은 계약금이 500만원으로 싸고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화성 파트드림은 35평형에 대해 중도금을 무이자로 제공한다.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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