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9개 종합병원 진단서 수수료만 301억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17:01

수정 2014.11.05 11:07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16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진단서 발급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들이 각종 진단서와 증명서류 발급을 통해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39개 종합병원들이 지난 200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거둔 진단서 발급 수수료는 모두 301억4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병원별로는 삼성서울병원이 20억3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천의대길병원(17억8000여만원), 서울대병원(15억5000여만원), 신촌세브란스(14억9000여만원), 서울아산병원(14억7000여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흔히 발급되는 일반 진단서를 기준으로 할 때는 서울대병원 14억6000여만원, 서울아산병원 11억2000여만원, 신촌세브란스 9억5000여만원 순이었다.

상해 진단서의 경우 전체의 95% 의료기관들이 예상치료기간 3주를 기점으로 2배가 넘는 발급 수수료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의원은 “대부분의 병원들이 3주 미만이면 5만원, 3주 이상이면 10만원의 발급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비싼 곳은 20만원까지 받는 곳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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