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가 CEO ‘새식구 끌어안기’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17:03

수정 2014.11.05 11:07


신세계와 이랜드가 구 월마트와 까르푸 매장 직원에 대한 ‘한가족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 마트와 이랜드 리테일 대표, 임원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매각 점포를 찾아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서는 한편 인수 점포 점장들을 초청해 조직화합에 주력하고 있다.

정오묵 신세계 마트 대표는 지난 13일 이마트로 재탄생한 월마트 점포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에 참석하면서 대표로서 첫 행보를 내디뎠다. 정대표가 선택한 곳은 바로 이마트 경북 포항 이동점(구 월마트 포항점). 16곳 중 매출 1위 점포인 경기 일산 탄현점을 찾지 않고 포항점을 선택한 것은 바로 공정위가 발표한 매각 대상 점포 중 가운데서도 가장 먼 곳이기 때문이다.

정대표 이외에 이인균 판매담당 상무와 이용주 매입담당 수석부장도 각각 이마트 송림점과 이마트 평촌점을 찾았다. 이들 3개 점포는 모두 공정위가 조건부 결합승인을 내리면서 매각 대상점포로 지정한 곳.

이는 해당 점포들의 직원들이 불안해하거나 동요하지 말고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임원들이 해당 점포를 방문하자는 정대표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오상흔 이랜드대표도 지난달 28일 홈에버 출범식 이후 추석연휴 기간까지 서울 전 매장과 부산, 대전 등 주요 매장을 돌면서 지점장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대표는 매장투어를 하면서 리뉴얼 공사 들어가기 전에 시급히 개선해야 하는 부분들을 짚어주고 돌아왔다.

오대표와 홈에버 지점장, 임원 50여명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설악 켄싱턴호텔에서 이랜드 그룹에 대한 이해와 친목을 도모하는 OJM(오프 더 잡 미팅)을 진행했다.
홈에버는 이번주부터 팀장급, 일반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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