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LG석화 3분기 매출 사상 최대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17:29

수정 2014.11.05 11:07



LG석유화학이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나 주가에는 이미 선 반영돼 향후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LG석화는 16일 3·4분기 매출액 6418억원, 영업이익 925억원, 경상이익 912억원, 당기순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1%, 14%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초 마무리된 전남 여수공장 증설공사 덕분에 에틸렌 기준 13% 정도 생산량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아시아 지역의 정기보수 시즌이 맞물리면서 제품가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G석화의 이러한 사상 최대 매출은 에틸렌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4·4분기 실적은 하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SK와 일본 미쓰비시, 대만 CPC 등의 생산 차질로 인해 에틸렌 및 벤젠 가격이 급등해 LG석화는 일시적인 실적 호조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연구위원은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증설될 공장들이 잇따라 연 86만t 규모의 LG석화에는 치명적인 에틸렌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주당 1000원씩 배당을 하기 때문에 현재 주가가 적정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