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서민 돈 예금으로 ‘쏠림’ 확산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17:29

수정 2014.11.05 11:07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정기예금으로 시중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의 목돈마련 수단인 정기적금은 수신잔고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예금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15조960억원(이하 말잔기준). 지난해 말의 17조5780억원에 비해 1조6720억원이 감소했다.

정기적금 잔액이 15조원대로 내려간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말의 13조641억원 이후 7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기적금의 계좌수도 2004년 말 445만계좌에서 2005년 6월 말 425만6000계좌, 2005년 12월 말 392만8000계좌, 올해 6월 말 380만계좌 등으로 줄었다.
이는 서민들의 빠듯한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목돈을 굴리는 정기예금의 잔액은 6월 말 현재 275조679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261조1060억원 대비, 14조5730억원이나 증가했으며 계좌수도 905만7000계좌로 21만8000계좌가 늘었다.


정기예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저금리 기조로 인해 잔액이 급감했으나 금리가 상승기로 돌아서면서 여유자금이 빠르게 다시 유입되고 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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