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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과장·차장·부장 없앴다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18:12

수정 2014.11.05 11:06



SK텔레콤은 직원 이름 뒤에 붙는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직위 호칭을 없앴다.

이 회사는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본부장·실장·팀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을 ‘매니저’로 단일화시켰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이 호칭을 ‘매니저’로 단일화시킨 이유는 부장·차장 급 등 연차가 높은 직원들도 하위직 직원과 마찬가지로 일선 현장에서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매진토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매니저’에는 직위와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전문지식과 책임을 갖고 있는 담당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님’ ‘∼씨’ 또는 ‘스티브’ ‘줄리엣’ 등 영문 이름을 부르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사내 설문조사 결과 ‘매니저’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최소 승진 연한을 폐지, 역량과 성과가 뛰어나면 언제든지 보상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호칭 단일화에 따라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 매니저들이 업무 현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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