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두산 ‘처음처럼’ 해외서도 불티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18:51

수정 2014.11.05 11:06


두산 주류BG ‘처음처럼’이 해외시장에서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지난 9월 한달 간 전월 대비 16% 상승한 104만상자를 판매해 6년 10개월 만에 월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다.

두산주류는 지난 8월 51만상자 수출, 전체 수출량의 62.5%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진로의 경우 27만상자를 수출, 33.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처음처럼’의 강세는 전통적 수출지역인 일본의 선전을 비롯해 지난 6∼7월부터 중국과 미국에 수출하며 기존 ‘산소주’ 대비 2∼3배 이상의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추인추어’라는 이름으로 6월 말부터 수출을 시작한 중국은 지난해 대비 300% 증가했고 7월부터 수출한 미국의 경우엔 220%의 수출 신장세를 보였다.

두산주류 마케팅 김일영 상무는 “국내 소주 시장에서 불고 있는 ‘처음처럼’의 돌풍이 자연스럽게 해외 수출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세계 최초 알칼리수 소주’라는 컨셉트와 부드러운 목 넘김, 적은 숙취 등이 교포 사회를 비롯해 외국인들에게까지 입소문으로 퍼져나가면서 지속적인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지난 3월 월 520만 상자를 판매했던 진로는 ‘참이슬 fresh’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총 판매량이 460만상자에 불과해 ‘처음처럼’의 판매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두산측은 내다보고 있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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