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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조8500억 ‘선전’

삼성전자가 3대 핵심사업인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휴대폰’의 매출 고공행진으로 올 3·4분기 중 영업이익 ‘1조85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D램 반도체 가격 호조, LCD시장 급팽창 등의 영향으로 유례없는 매출을 달성하면서 올 반도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원 늘린 10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LCD도 7라인의 생산능력을 월 15만장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LCD시장’을 리드하고 사업 개시 19년 만에 분기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한 휴대폰 사업도 정상 진입을 위해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올 3·4분기에 반도체·LCD·휴대폰 사업의 호조로 매출 15조2200억원, 영업익 1조8500억원, 순이익 2조1900억원의 경영실적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분기의 매출 14조1100억원, 영업익 1조4200억원, 순이익 1조5100억원에 비해 매출 8%, 영업이익 30%, 순이익 45%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부문 매출이 급성장한 것은 개인컴퓨터(PC), 통신부문 등의 메모리 수요 초강세 속에 수급 불안정에 따른 D램가격 강세에 힘입은 것으로 4·4분기에도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D램가격 강세 지속과 낸드플래시 수요 강세 등으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연말에 이어 내년도 메모리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메모리 부문의 설비투자를 1조원 늘리기로 했다.

LCD 부문도 계절적 성수기 도래에 따른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회복과 4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 판매호조 등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4분기에도 시장여건 개선에 따라 물량 기준으로 7230만대 이상의 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7라인의 생산능력을 월 15만장까지 확대, 4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을 전분기 대비 31% 증가시킬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지 19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휴대폰 사업은 ‘패션 슬라이드폰’ ‘울트라에디션’ 등 하반기 전략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했으며 4·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및 3세대 이통통신 서비스에 따른 단말기 교체수요 등에 따라 삼성전자는 매출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디지털미디어 부문과 생활가전 부문은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다시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 올 연말에는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업홍보(IR) 팀장 주우식 전무는 “2·4분기에 정보기술(IT) 산업 침체로 3대 핵심사업 등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3·4분기에는 시장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해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4·4분기에는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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