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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LA 한인타운에 초고층 주상복합 짓는다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7 09:55

수정 2014.11.05 11:06

부동산 개발업체 ㈜신영이 해외시장으로 첫 진출한다.

신영은 미국 LA 윌셔가(Wilshire Boulevard) 367번지 일대 2700여평 부지에 지상 40층, 38평 이상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조감도) 378가구를 건립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이를 위해 현재 방한중인 비아라이고사(Antonio Villaraigosa) LA시장과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협력 조인식을 체결한다고 덧붙였다. 윌셔가는 LA시내 옥스퍼드 팔래스호텔에서 코리아타운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재미 교포들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미주지역에 국내업체가 초대형 주거용 건물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신영은 앞서 지난 8월 미국 현지법인인 ‘신영아메리카’를 설립했고 현지에서 사업설명회와 함께 우리은행과 투자약정식을 가진 바 있다.


사업비 규모만 약 3억 달러에 이르는 이 주상복합아파트에는 한국식의 초대형 사우나와 수영장, 체육시설, 상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37∼40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며져 할리우드와 베벌리힐스, 멀게는 산타모니카 등 태평양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착공은 내년 8월이며 완공은 2010년 8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신영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중국 난닝(南寧)에 고급 주상복합 단지를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영 정춘보 회장은 조인식을 앞두고 “이번 ‘윌셔 프로젝트’는 신영의 첫 해외 진출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본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신영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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