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의 매력에 빠져볼까.’
주식시장이 불확실성에 노출되면서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배당투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연말 결산일이 다가올수록 실적을 겸비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피앤텔, 리노공업, 홈센타, 희훈디앤지, 한네트, 삼지전자, 파라다이스, 한국트로닉스 등이 배당투자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피앤텔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분석된다.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은 3.9%.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4·4분기 1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말 골드만삭스가 지분 22%를 취득, 주요주주로 올라선 홈센타도 시가배당률이 높은 유망 종목중 하나.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은 9.6%로 최근 2년간 주주들에게 주당 150원의 배당금을 돌려줬다.
희훈디앤지는 7.5%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당 125원을 배당했다. 6.5%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한네트는 지난 2년간 각각 120원과 180원을 배당했고, 한국트로닉스는 예상배당수익률 6.5%에 지난해 배당금은 200원이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5.9%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주당 225원을 배당한 바 있다. 리노공업은 예상배당수익률 3.9%에 600원의 주당 배당금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남정훈 연구원은 “배당주들의 주가는 이전부터 배당가치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배당투자를 통한 배당수익 뿐 아니라 시세차익까지 얻기 위해서는 현시점이 배당투자의 적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는 투자기간이 동일하다고 전제할 때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 효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남 연구원은 “현재부터 배당기준일(72일 기간)의 배당수익률을 연률로 환산하면 시중금리(국고채 3년기준 4.63%)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당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의 효과는 절대적 배당수익률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단순한 배당수익 뿐 아니라 시세차익까지 기대한다는 관점에서 실적을 겸비한 배당주에 대한 매력은 12월 결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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