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후나이클래식 예고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7 15:36

수정 2014.11.05 11:05


“지난해 컷 탈락한 수모를 반드시 갚겠다.”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 비제이 싱(피지)이 오는 20일부터(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월트디즈니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 PGA 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6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당시 세계 랭킹 1·2위를 달리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싱이 동반 컷오프돼 화제가 됐던 무대. 그러나 올해 대회에 우즈는 휴식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고, 싱만이 ‘명예 회복’을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싱은 올 시즌 지난 6월 바클레이스클래식에서만 단 1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5위까지 추락했지만 출전 선수 중 이름값은 가장 높다. 세계 랭킹만 놓고 본다면 싱을 제외하고 ‘톱20’ 이내 선수 중 트레버 이멜만(남아공·3위),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19위), 크리스 디마르코(미국·18위)만이 출전한다.

그렇다고 싱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개막전이었던 메르세데스챔피언십과 4월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튜어트 애플비(미국)는 시즌 3승을 노리고 있고, 2주전 크라이스러클래식에서 3년만에 우승맛을 본 러브3세도 호락호락할 것 같지는 않다.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5개월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나상욱(22·코오롱)은 이 대회를 건너뛴 뒤 다음 주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우즈는 이번 대회에 불참함에 따라 시즌 평균 최저타수를 친 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를 못 받게 됐다.
최소 60라운드로 규정한 바든 트로피 수상자 자격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리조트 내의 팜과 매그놀리아 코스(이상 파72)에서 1·2라운드를 번갈아 플레이한 뒤 3·4라운드는 매그놀리아 코스에서 열린다.
우승트로피는 월트디즈니 캐릭터로 꾸며져 있다.

/freegolf@fnnews.com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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